• 2023. 1. 8.

    by. 의지해봐


    와이프가 동네 순대국 맛집을 발견했다고 해서 찾아간 명가순대국입니다. 순대국이 그야말로 명품입니다. 잡내 없고 깔끔하면서도 진한 국물과, 입에 착 붙는 머릿고기와 순대를 맛있게 먹고 내돈내산 포스팅합니다.

    망우역 명가 순대국

    • 상호명: 명가 자이소 순대국
    • 주소: 서울 중랑구 망우로 493
    • 전화번호: 02-433-1207
    • 영업시간: 09:00-22:00(토요일 휴무)

    망우-명가-순대국

    망우동에 있는 명가 순대국은 망우리고개 넘어가기 전에 있는 동부제일병원과 가깝습니다.
    도로변에 있어서 찾기는 쉽습니다.


    명가순대국-내부-테이블

    식당 내부도 꽤 넓어요. 자리는 테이블석이 많은데 앉아서 먹는 자리도 우측에 따로 있어서 단체로 먹기 좋은 듯.


    전체적인 내부 모습은 이렇습니다. 저랑 와이프는 창가 쪽으로 앉았습니다. 일요일 점심때가 되니까 가까운 금란교회 분들도 많이 와서 드시더라고요.

    그 근처 메밀촌 막국수도 진짜 맛있는데 거기도 교회분들이 많이 가십니다.(소주는 안 팔아요. ㅠㅠ)


    명가순대국 맛있게 먹는방법은 참고하시고요. 저는 요즘에 고추기름에 빠져서 고추기름은 마지막에 둘러서 먹는 편입니다.


    저희는 명가순대국 2개 주문이요. 처음 왔으니 시그니처를 먹어봐야지.

    요즘 순대국집 특징인가요? 아니면 찾으시는 분들이 많은건지 명가순대국도 순대만, 머리고기만, 고기만 이렇게 들어가는 내용물을 선택할수 있네요.


    순대국 말고도 모둠수육(25,000원)이나 토종순대(10,000), 모둠순대(13,000원)도 팔고 있었습니다. 점심에는 더 다양한 메뉴도 있네요. 거의 해장국 집인데?


    반찬이랑 양념은 이렇습니다. 다른 곳이랑 비슷합니다만.


    순대국의 맛평가를 크게 좌우하는 게 또 그 집의 깍두기와 김치맛인데 명가순대국은 적당히 잘 익어서 순대국과 함께 먹기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파!! 저는 순대국에 파를 넣어서 먹는걸 참 좋아합니다.(급 고백)
    이렇게 자리마다 파가 있어서 원하는 만큼 넣으시면 되는데 파향이 좋아서 많이 넣는 편입니다.

    드디어 순대국이 나왔습니다. 뽀얗죠?

    팔팔 끓고 있어서 파를 넣으면 파향은 남지만 맵지 않고 적당히 파가 익습니다.

    취향에 따라서 부추(정구지)와 들깨도 팍팍 넣어주세요. 저는 있는 건(매운 거 빼고) 다 넣는 편입니다. 후추도 뿌리고.

    이건 늘 보는 평범한 순대들도 국물이 진하고 맛있으니까 덩달아서 찰지고 맛있네요.
    아 순대 자체도 맛있습니다.

    억세고 맛없는 비계 부분도 없이 잘 손질된 고기들이 국물과 잘 어울립니다. 몸보신 사골국이나 설렁탕(보다는 훨씬 진한) 같은 느낌도 듭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하얀 쌀밥. 국물에 밥 말아먹을 때는 또 이런 하~얀 쌀밥이 맛도 좋지요.

    오늘의 명가순대국 한상이 차려졌습니다. 점심때지만 또 이렇게 맛있는 순대국이 있으니 반주를 안 할 수가 없네요.
    부추무침도 취향에 따라 넣으시면 근사한 한 끼가 됩니다.

    고기도 제가 좋아하는 살코기고요. 물론 비계도 맛있고 부드럽습니다. 새우젓을 올려서 먹는 것이 진리.

    옛날순대도 고소하고 묵직한 맛입니다.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맛있는 순대입니다.

    적당히 얇게 슬라이스 된 고기들도 양이 꽤 많이 들어 있어요.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건더기.(행복합니다.) 이게 또 술안주로 건져먹기 좋아요.

    명가순대국-국물-밥말아먹기

    반쯤 먹고 다데기를 살짝 넣고 고추기름 둘러서 먹으면 또 다른 맛입니다. 밥을 말아서 국밥 스타일로 맛나게 먹어요.

    오늘은 특히 먹다 보니 자연스럽게 완뚝을 했습니다!!

    명가 순대국 자체도 너무 훌륭했고, 제 스타일대로 파를 많이 넣어서 먹으니까(파가 테이블마다 있어서 좋아요.) 저절로 몸보신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명품 순대국이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뚜막순대국이 1순위인데 살짝 고민되게 만드는 정말 훌륭한 맛입니다. (명가순대국은 9,000원이고 부뚜막순대국은 8,000원입니다. 참고하세요.)

    식당들이 몰려있는 쪽이 아니라, 항상 지나가면서만 보고 '먹어봐야지' 했는데 이렇게 우연히 맛집을 발견하게 돼서 너무 좋네요.

    이 근처 족발집인 족사장하고 명가순대국 두 곳을 발견하게 돼서 아주 뿌듯합니다. 잘 먹고 갑니다.

    개인적인 평가★★★★★

    1. 진한 국물과 잡내 없으면서도 구수한 순대국이 최고.
    2. 명품 순대국이라는 말이 절로 나와요.
    3. 주차는 어렵습니다.
    4. 동네 단골들이 많은 이유가 있네요.
    5. 검색은 명가 자이소 순대국이라고 해야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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