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 근처로 이사를 온 후에 25년 전부터 단골인 중랑구 떡볶이 찐 맛집 홍이네 옛날 떡볶이를 더 자주 먹으러 오게 되었습니다. 혜원여고 쪽 크리스탈, 면동초등학교 쪽 짜장떡볶이나 근처 잉꼬네도 있지만 처는 홍이네가 제일 맛있네요.
홍이네 옛날 떡볶이
- 영업시간 09:30~21:30
- 전화번호 02-439-5831
- 주소 서울시 중랑구 망웅로73길 26
- 기타 매월 2번째 화요일 정기휴무
오늘은 가족들과 함께 먹으러 왔습니다. 제가 중고등학교때 부터 맛있게 먹었는데 이제는 아들을 데리고 오다니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홍이네는 보통 골고루투를 많이 먹습니다. 골고루투만 먹어도 배가 부릅니다. 취향에 따라 이것저것 넣어서 드셔도 됩니다. 저희는 골고루투 3인분과 캔음료 2개, 김말이를 시켰습니다.
요금은 선불인데 사장님 바쁘실때는 그냥 먼저 먹고 내기도 합니다. 물과 단무지는 셀프입니다.
당면만두랑 옛날만두는 달라요~ 옛날만두가 더 얇고 바삭합니다. 골고루쓰리는 정말 양이 많죠!!
이미 뭐 홍이네 떡볶이는 워낙 유명해서 사실 이 근처에서는 모르는 분이 없을 정도인데 한결같이 장사를 하시는 걸 보니 초심을 잃지 않으시는가 봅니다.
홍이네 떡볶이 내부는 약간 어수선합니다. 워낙 장사가 잘 되다보니 이것저것 재료들이 많이 쌓여 있습니다.
그래도 재료들이 순환이 잘 되니 신선하겠죠. 저기 우측 끝에서 조리를 하시고, 포장을 해서 주십니다.
떡볶이를 먹을때는 항상 콜라나 사이다가 당기죠. 캔을 작아서 1인 1캔은 해야 그나마 기별이 갑니다. 천 원이에요.
안쪽으로 두세계단을 올라가면 별채 비슷한 장소가 또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좌측으로 또 길게 자리가 있어 이쪽에서도 많이 드시기도 합니다.
홍이네는 왜이렇게 분홍분홍 벽지가.... 허허허.... 떡볶이가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드디어 떡볶이가 나왔습니다. 골고루투이고 가격은 3,000원입니다. 기본 맵지 않은 베이스에 후추 맛이 많이 나는 스타일입니다.
바삭한 만두들이 식감이 정말 좋습니다. 당면만두는 양념이 많이 베이게 하고 찢어먹으면 맛있습니다. 계란을 시킬까 말까 했는데 아쉽기는 해도 배가 불러서 패스합니다.
저는 밀떡을 제일 좋아하는데 제 입맛에 딱 맞습니다. 떡볶이는 포크 2개로 먹는게 국 룰이죠?
예전에는 야끼만두라고 했었는데 ^^ 떡볶이와 함께 먹으니 잘 어울립니다. 저는 떡볶이 국물에 들어 있는 푹 퍼진 파가 왜 그리 맛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숨이 팍 죽은 당면 만두에 국물을 넣어서 먹어봅니다. 단무지랑 함께 드시면 더 맛있지요.
먹다가 김말이가 나왔습니다. 하나 집어 먹어서 3개네요. 4개에 3,000원입니다. 이렇게 바삭한 김말이에 국물을 푹적셔 먹는 게 아니라 살짝 찍어 먹어도 또 다른 맛입니다.(사실 뭐 튀기고 구운건 다 맛있죠.)
김말이가 다른 곳 보다 좀 더 긴 것 같아요. 이렇게 먹으면서 탄산음료로 마무리를 해주면 아주 깔끔하고 배가 부릅니다.(배 터질 것 같아요.)
사실 먼 곳에서도 많이 오시지만(저도 다른 지역 떡볶이 먹으러 버스 타고 간 적은 있지만) 근처에 계신 단골도 엄청납니다. 한번 드셔 보시면 아 이래서 많이 찾는구나 하실 거예요.
저처럼 대를 이어(?) 자녀들을 데리고 오시는 가족단위 손님도 많아서 조금 웃겼습니다.
맛이 꾸준히 이어지고 변하지 않아서 더 맛있는 홍이네 옛날 떡볶이입니다. 떡볶이를 먹고 싶다면 꼭 추천드리는 집입니다.
오늘도 내돈내산 포스팅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관적인 평가★★★★☆
1. 맵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먹을 수 있는 맛입니다.
2. 후추 맛이 강하지만 엄청 자극적이지는 않아요.
3. 떡볶이집 내부는 약간 어수선하고 넓습니다.
4. 현금, 카드 모두 가격은 같습니다.
5. 주차는 어렵습니다.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