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는 2013년에 구입한 오래된 노트북이 있습니다.
와이프 공부할 때 열심 잘 썼던 고마운 친구입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흘러 소프트웨어의 눈부신 성장으로 점점 노트북이 따라가지 못하고 뒤처지게 되었지요. 그러다가 가성비 노트북을 구입하고 나서 저의 기억에서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저는 주로 일반 문서작성이나 인터넷, 유튜브를 사용하기 때문에 크게 노트북 성능에 대해서 따져보거나 사양등을 중요시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데에도 2013년의 LG 엑스노트는 힘들어 했습니다. 사실 사용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부팅하는데 한세월이 걸리는게 가장 큰 단점이었습니다.
어차피 부피도 크고 무게도 나가기 때문에 외부에서 사용한 적도 없고 집에서 데스크탑 PC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었지요.
그래서 버려야 하나 생각을 해보다가 우선 '업그레이드를 해보고 안되면 버리자,라고 생각하고 유튜브를 찾아보니 컴퓨터 수리점에서 업그레이드 영상을 꽤 올려놨더군요.
업그레이드 후에 부팅되는 것도 빠르고, 어차피 집에서만 쓰니까 저도 한 번 해보게 되었습니다.
SSD, 메모리카드 교체하기
우선 SSD와 메모리카드를 주문했습니다. SSD는 용량이 클 필요도 없어서 240g짜리로 구입했고 3,5000원 정도 들었습니다.
120g짜리는 윈도우가 차지하는 용량이 있어서 240g 이상을 추천합니다.
메모리카드는 노트북이 예전꺼라 DDR3? 4G짜리로 구입했습니다. 유튜브와 블로그들을 찾아보니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요게 SSD240g짜리입니다. 왜 이걸로 샀냐면 유튜브 영상인가 블로그에서 이걸로 교체를 하시더라구요.
저렴하기도 하고요. 더 비싼것도 있었지만 이정도면 충분합니다.
메모리카드는 중고로 1,5000원짜리를 구입했습니다. 당근마켓에서도 파시긴 하던데 시간이 없어서 인터넷으로 주문~~!!
일단 노트북 뒷면을 보시면 이렇게 HDD가 들어가는 곳이 있습니다.
그전에 먼저 노트북 배터리를 분리해줍니다. 분리를 안하면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HDD들어가는 곳을 열어보면 HDD가 들어있는 가이드(고정시켜주는 뚜껑)가 꽃혀있는데 이걸 분리해 줍니다.
그리고 가이드에서 HDD를 분리해줍니다. 분리하는건 나사만 풀어주면 됩니다. 쉽죠?
저기 연결부분에서 HDD를 분리한거고 SDD도 가이드에 넣어서 저기에 연결해 줄겁니다. 공간이 생겼어요.
이렇게 가이드에 SDD를 넣어 줍니다. 규격은 똑같죠? HDD가 훨씬 무거운것 빼고는 뭐~
옆쪽을 보시면 이렇게 나사를 끼우게 되어 있습니다. 가이드에 잘 맞춰서 조립을 해주시면 됩니다.
조립을 하고 나서는 HDD가 연결되어 있던 저기 커넥터 부분에 꽂아 주시면 됩니다. 잘 맞춰서 꽂으면 딱 맞습니다.
다시 조립 하고 나서 우선 이렇게 둡니다. 이제 SSD는 교체를 했으니 메모리카드를 교체해야겠죠?
이렇게 카드가 2개가 겹쳐져서 꽂혀 있네요.
사진에 표시한 부분끝을 바깥쪽으로 살짝 당기면 쉽게 카드를 뺄 수 있습니다.
다행히 위에 있는 메모리카드가 1g짜리라 안그랬으면 귀찮게 2개 다 뽑을 뻔 했어요. 참고로 3g였네요.
뺄 때는 이렇게 대각선으로 뽑으면 잘 빠집니다.
그리고 새 메모리카드를 넣을 차례!! 역시 마찬가지로 꽃을때도 대각선으로 넣으세요.
잘 꽃아 준후에 밑으로 내리면 '딸깍' 하는 소리가 나면서 장착이 됩니다.
자 이제 SDD를 넣은 곳을 닫아주고요
마찬가지로 램카드를 넣은 뒤에 뚜껑을 닫아줍니다. 연결이 잘 안됐을시를 대비해서 뚜껑을 안닫고 진행하는게 낫다고 하시던데 전 그냥 닫았습니다. 잘 되겠죠 뭐.
윈도우 설치하기
크~ 이제 ssd를 교체 했으니 윈도우를 깔아야겠죠? 미리 usb에 다운받아 놓은 윈도우10을 깔아줍니다.
오 드디어 설치를 시작하는구나. 하지만 이때는 몰랐습니다. 시간이 한참 걸란다는 것을.
뭔가 기대감을 주는 화면들이 계속됩니다.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있다는 믿음을 주고 있습니다.
금방 되는 듯이 보였지만 이게 시작이라는거!!!!
이제 시간 오래 걸리는 것들은 다 되었습니다. '확인'만 잘 클릭해주면 알아서 잘 깔아줍니다.
길고긴 인내의 강을 건너 드디어 시작인건가요!!!
아~~~ 거짓말 쟁이 몇분보다 훨~~씬 더 걸렸습니다. 돈버린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즈음.....
오!!!!! 드디어 완료가 되었습니다. 이제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는 겁니다. 네네. 눈물이 살짝 납니다.
성능 확인하기
오~~~ 이렇게 빠르다고? cpu는 바꾸지도 않았는데 체감속도가 음청 빠릅니다. 실제로도 비교할 수 없게 빨라졌어요.
음? 갑자기 아들이 녹스를 깝니다. 하지만 이런건 역부족이에요 깔지 마세요~
오 메모리카드도 잘 인식되고 있습니다. 저번에 한도니에서
2020/12/04 - [내가 가본 맛집/내가 가본 중랑구 맛집] - [중랑구 신내동 삼겹살 맛집 한도니] 목살, 삼겹살이 맛있는 중랑구청 사거리 맛집
자칭 고기잘굽는 동료(고기굽기 연구가)가 같은 용량의 메모리카드를 안쓰면 인식이 안된다고 해서 쫄았는데 음.... 2g 짜리랑 4g짜리랑 해도 인식이 잘만 되는데요?
시험삼아 인터넷 접속도 확인 해봅니다. 오 너무 잘 됩니다. 돈을 번것같은 기분이 듭니다.
LG S560은 엑스노트 시리즈로 아주 튼튼하게 만들어진 노트북입니다.
바디 재질도 메탈느낌이 나고요. 무려 DVD도 볼수 있답니다.
하지만 예전 노트북이라 성능이 너무 아쉬웠지요. 하지만 이제 충분히 쓸만한 수준이 되었습니다.
마치며
아이 줌수업도 이걸로 하면 될 것 같고 부팅하고 화장실갔다가 물먹고, 등등 안해도 바로 부팅되서 너무 뿌듯합니다.
CPU가 좋아야 성능이 잘 나오는 줄 알았는데 살짝만 업그레이드를 해줘도 성능이 많이 좋아지네요.
이번에 저도 처음 해본 건데 혹시 집에 놀고 있는 노트북이 있으시다면 간단하게 SSD교체와 메모리카드(램)교체를 추천드립니다.
예전 노트북은 제 노트북처럼 메모리카드와 SSD교체를 쉽게 하실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최근에 나오는 노트북은 통으로 뒷판을 열어야 하니 참고 바랍니다.
아무튼!! 적은 비용으로 노트북을 살릴수 있는 자가교체 강추합니다.
이상 노트북 SSD와 메모리카드 교체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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