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맛집 정보

[주말농장]경기도 안산 주말농장 텃밭 도시농부 일일체험

by 의지해봐 2020. 7. 8.

 

지난 일요일 경기도 인근 텃밭에서 가족들과 함께 여러 가지 채소들을 수확하고 왔습니다. 저희 텃밭은 물론 아니었지요.

 

 주말농장 체험

 

 

새벽에 가서 해뜨기 전까지 일을 해야지 안 그러면 더워서 못한다고 하시더군요.

 

도착하니 새벽 4시 반~ 아직 동트기 전이라 어두컴컴해서 여기가 어딘지 뭐가 있는지 잘 몰랐는데 5시가 좀 넘자 금방 해가 뜹니다.

 

오 제법 넓고 심은 작물도 많더라고요. 

 

 

열심히 이것저것 구경하고 있습니다. 주말농장이라고 하기에는 꽤 텃밭이 커서 손이 많이 갑니다.

 

만약에 부부가 주말농장을 관리하거나 운영하신다고 하면 매주 주말에 내려와서 할 수 있는지 잘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여러 작물들을 많이 심었더라고요.

 

가지랑 옥수수, 고추, 파, 감자 등 거의 이 텃밭에 있는 채소로 집에서 먹는 것들은 다 해결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저는 한량처럼 사진만 찍었습니다.(힘들다)

 

 

예쁘게 꽃도 피었습니다. 이름은 잘 모르겠어요.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확실히 아침이라 더 상쾌하게 느껴집니다. 크~~ 공기부터 다릅니다.

 

다들 열심히 일하는데 저는 또 일 안 하고 사진이나 찍고 있습니다. 요즘은 나이가 들수록 요런 자연이 좋더라고요.

 

행복이 멀리 있는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와 가족들 건강하고, 스트레스 안 받으며 감사하게 사는 게 행복인 것 같습니다.

(물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으면 좋겠지요. 경제적 자유...)

 

몇 년 만에 보는 달팽이입니다.

 

미나리 사서 씻다가 나온 쪼끄만 애기 달팽이랑은 차원이 달라요. 엄청 통통합니다.

 

라바 시리즈에 나오는 '근육 달팽이' 같은 느낌입니다. 아이가 없으신 분들은 찾아보세요.(라바 시리즈)

 

여기 달팽이는 그래도 귀여워요.

 

우리 친구 달팽이입니다. 아침이라 여기저기 몇 마리 보이는데 하나같이 통통합니다. 근데 엄청 안 움직이고 저만 비실비실 움직이네요.(약간 언덕에 있어서 흔들렸어요. / feat. 이름 모를 닭울음소리)

 

텃밭 갔는데 자연체험하고 온 느낌?이라고 할까요.

옥수 수심은 곳 옆에서 청개구리 발견!! 실로 오랜만에 보내요.

 

요즘 아이들은 양서류 체험관 뭐 이런 데를 가야 볼 수 있으니깐요.

암튼 무사히 잘 수확하고 오전에 집으로 잘 올라왔습니다.

 

휴게소에서 식사를 하고 왔는데, 휴게소에서도 한쪽으로 앉아서 식사를 하시더라고요. 자나 깨나 코로나19를 조심해야겠습니다.

 

근데 깜짝 놀란 게, 휴게소에서도 스타벅스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더라고요.

 

오픈 한참 전인데!!! 심지어 휴게소인데!!!! 대단합니다.

 

아마 스타벅스 한정판을 받기에는 경쟁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 것 같더군요.

암튼 저는 맛나게 소머리국밥을 먹고 집에서 바로 뻗었습니다. 역시 새벽 3시는 무리인 듯.....

 

주말농장 체험 후기


1. 농사는 비슷하게 흉내를 내는 것도 겁나 힘들다.

우리가 먹는 농산물은 위대하신 농부님의 땀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므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자.


2. 조금만 텃밭에서 일을 해도 허리가, 무릎이 많이 아프다.

1시간 만에 살짝 괜히 왔다는 생각이 들뻔했지만 달팽이 보고 이겨냈다.

 

3. 요즘 작은 땅에 농막 짓고 주말마다 텃밭을 일구시는 분들이 많은데 새삼 대단하고 느꼈다.

근데 여쭤보니까 가고 싶지 않아도 작물이 금방금방 자라고 물 안 주면 죽어서 어쩔 수 없이 가신다고 함.

 

주말농장 텃밭을 하시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작은 것 하나에 감사하는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