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부터 미니멀라이프에 관심이 있었는데, 그즈음에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라는 사사키후미오의 책을 보고 내 삶의 패턴에 맞는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꾸준하게 실천하고 있는 저의 미니멀라이프 일상 루틴과 소소한 노하우 6가지와 관련 책, 정보 알려드릴게요.
왜 미니멀라이프일까
제가 미니멀라이프라는 삶의 형태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는 살면서 어느순간 '삶이 정리되지 않았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부터입니다.
내가 내 삶을 살아가는데 과연 내 의지대로 살고 있는가? 어떤생각을 하면서 사는가를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결론은 너무 많은 물건, 생각, 정보 들이 정작 내가 내 삶을 뜻대로 살아가는데 상당한 방해가 된다는 것으로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몇 년 동안 아주 천천히 조금씩 조금씩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면서 삶이 많이 변했고 그동안의 느낀점을 적어보겠습니다.
미니멀라이프 장점
미니멀라이프의 장점은 정말 많지만 그중에서 제일 체감하고 있는 부분들을 소개합니다.
1. 생각할 시간이 생겼다
짧은 시간이라도 온전히 스스로 생각할 시간이 생겼습니다.
그냥 생각할 시간이 아니고 '집중' 하거나 '곰곰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과 집중력이 생기고 있어요.
흔희들 멀티태스팅을 습관적을 하고 있는데(사실 멀티태스킹이 효율성이 낮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건 그냥 생각없이 처리하는 일들을 할 수 있을 뿐이고 정작 생각할 시간은 갖지 못해요.
하지만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면서 내 주위에 나의 관심을 끌만한 물건들, 소음들, 각종 알림들을 의도적으로 치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고나서 한번에 하나씩 일을 해치우니까(?) 몰입해서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TV나 유튜브를 틀어놓고 공부를 하고, 핸드폰을 보고, 일을하고 계시다면 오늘은 모든 소음을 차단하고 온전히 한가지에만 집중해 보는 건 어떨까요?
2. 생활 공간이 넓어졌다
공간적인 부분에서 내가 가장 많이 내가 머물러 있는 곳인 집과 일하는 사무실에 공간이 생겼어요.
집에서는 침대, 테이블, 각종 수납공간 등을 하나씩(말 그대로 하나씩) 정리했습니다.
생전 처음보는 물건들(?)과 작별하면서 뭔가 마음의 짐도 하나씩 덜어가는 느낌을 받았어요.
물건이 없어지니까 공간이 보이기 시작해요. 어디 쑤셔넣은 물건들도 하나씩 빼서 버립니다.
수납을 잘 하는건 미니멀라이프가 아니에요. 수납할 공간이 많다는 건 그만큼 물건을 채울 확률이 높아지는 거에요. 공간을 비워주세요.
저도 오늘 생전 처음 보는 대형 믹서기를 싱크대 밑 수납장에서 찾았습니다. 꼭 필요하신분이 있을것 같아 나눔하려고 합니다.
3.가족과의 시간이 늘었다
물건을 포함해서 다른 신경 쓸것들이 줄어들면서 가족과의 시간이 늘어났어요.
일 끝나서 회사에서 돌아오면 이것저것 치우고 정리하느라 시간이 훌쩍 갔었는데 물건이 적어지니 치울것도 없고 청소도 편해졌습니다.
그리고 설거지 등은 바로하고, 왠만한 것들은 아침시간을 이용해서 치워놓으니 훨씬 손이 덜 가고 시간도 세이브 됩니다.
남는 시간은 가족과 이야기도 하고 산책도 나가요. 확실히 예전보다 대화하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그럼 이런 미니멀라이프를 집에서 쉽게 따라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미니멀라이프 노하우 6가지
저는 그래서 미니멀라이프를 이렇게 실천하고 있습니다.
1. 모든 물건은 올려놓지 않는다
책상, 선반, 식탁, 주방 싱크대 등 수평으로 무언가를 올릴 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 확보합니다. 한마디로 물건을 최소한으로 올려두려고 해요.
최소한이라는 말은 굳이 없어도 되면 절대 올려놓지 않고, 꼭 필요한데 자주쓰는 것만 올려놓습니다.
예를 들어 부턱 싱크대 옆 공간도 커피포트는 자주쓰니까 올려놓지만 작은 믹서기는 딸기쥬스 먹을 때만 쓰니까 쓰고 바로 수납장에 넣어요.
수저통도 자주 쓰니 놓고요. 나머지는 왠만하면 다 치우려고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도 바로 버려요.
2. 책읽기는 도서관, 전자책
책 만큼은 그래도 사는 편이었는데 이젠 꼭 옆에 두고 계속 읽을 책 아니면 다 정리를 했습니다.
알라딘온라인중고책 판매 사이트에 팔기도 했구요.
알뜰폰을 쓰는데 2만 900원에 데이터도 맘껏쓰고 밀리의서재도 무료제공되서 전자책을 주로 많이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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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침대정리는 바로하기
침대정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하는 루틴을 가지세요. 정리까지도 필요 없고 침대 머리맡에 있는 리모컨 등 도 제자리에 둡니다.
정기적으로 세탁을 하고 계절마다 깨끗하게 빨아서 보관했던 침구류로 바꿔주세요. 환경을 바꾸면 기분까지 바뀝니다.
4. 청소는 구역 나눠서 하기
물건이 없으면 청소가 간단해집니다. 하지만 집안 전체를 한번에 청소하기는 어렵죠.
저는 지금살고 있는집에 이사올 때 대부분의 가구와 짐을 버리고 왔습니다.
이사할 때가 미니멀라이프를 실행하기 아주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
집안에 가구가 많이 없으니 청소가 쉬워요. 그리고 구입한 가구나 아이침대도 모두 다리가 달려서 가구 밑까지 청소가 가능한 걸로 골랐습니다.
먼지가 쌓이지 않으니 마음속의 근심걱정도 쌓이지 않고 마음이 편해집니다.
5. 사지 않는마음먹기
어떤 물건을 구입하기전에 꼭 한번 맘속으로 물어보게 됩니다. '진짜 내가 필요해서 사는 것' 인지 아니면 '불필요하게 낭비하는 것' 인지를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구입하면 집에 있는 하나를 버려요. 그러면 물건이 쌓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 집에서도 늘어나는게 있어요. 바로 식물들입니다. 거실도, 작은 베란다도 식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식물은 심신의 안정도 주고 물건에 대한 소유를 대신 채워(?) 주기도 해요.
눈도 시원하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도 해주는 식물정도는 눈감아도 될 것 같네요.
6.도움이 많이 된 책&자료
저는 사사키 후미오의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라는 책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 우리나라 탁진현 작가님의 '가장 단순한 것의 힘' 이라는 책을 추천드립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랄게요.
미니멀라이프 시작전에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건 미니멀라이프는 유행이 아니라는 거에요. 정답이 있는것도 아니고요.
패스트 패션처럼 한번 쓱 지나가지 않고 내 삶의 형태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내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정신적인 부분, 외적인 부분도 그렇고 가정과 회사에서, 각종 업무와 PC, 핸드폰, 이메일 등 보이지 않는 정크파일, 스팸메일 등등.
살펴보고 눈을 들어 훑어보면 정말 내 정신을 분산시키는 것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오늘은 블로그 하려고 앉았다가 SNS만 1시간 넘게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서 X(구 트위터)를 스마트폰에서 삭제했어요.
온전히 나로 살고 싶은 마음은 언제나 있지만 꾸준히 실천하기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무리하지 않고 내 적정 범위내에서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해 보시라고 당부드리고 싶어요.
물건부터 줄여보세요. 아마 심플하고 홀가분한 마음과 신체, 경제적인 여유까지 따라올거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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