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줌으로 교육이 있어서 집에서 오전 교육을 마치고 평소 맛있는 가성비 식당이라고 소문이난 유유김밥을 들러보기로 한다. 김밥도 맛있는데 나는 백반을 먹기 위해 점심때쯤 방문하였다. 메뉴는 그날그날 바뀐다고 합니다.
유유김밥집 리뷰
유유김밥은 동부제일병원에서 양원역 쪽으로 내려가는 도로변에 있습니다. 간판에 전혀 신경을 안 쓰시는 상장님의 스타일로 인하여 식당 이름도 못 찾을 뻔했네요.
기본적으로는 가정식 백반과 김밥을 주축으로 뭔가 김밥천국에서 하는 메뉴들은 거의 다 있는 것 같네요.
점심시간대에 방문해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주로 백반을 드시거나 돈가스를 드시더라고요?
이미 다들 단골이신 듯 사장님이 대화도 하시고 반찬도 더 주시고 이래저래 사람 사는 느낌이 납니다.
저는 백반(6,000원)을 시켰습니다. 마침 한자리가 비어서 땡스. 뭐가 나오는지는 몰라요.
반찬과 밥, 국이 먼저 나왔습니다. 무슨 밥이 허허허..... 고봉밥을 넘어서는 수준이네요. 심심하고 깔끔한 콩나물국이 함께 나왔습니다.
짠!! 그리고 오늘의 메인 반찬은 '고등어 무조림'입니다. 아 생선을 그다지 안 좋아해서(특히 구이 말고 조림 같은 거는 좀) 살짝 걱정이 됐지만 기우였습니다.
먼저 밑반찬을 먹어봅니다.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 않아서 좋습니다.
그래 너구나 고등어 무조림. 보기에 먹음직스럽다만. 응???
일단 고등어가 너무 맛있습니다. 비린내가 전혀~~~ 안 나고 부드럽습니다. 뻑뻑하지 않아요. 아니 어쩐지 단골이 많더라니 나만 몰랐네 몰랐어.(사실 외관이 좀 낡아서 쉽게 지나가다가 오지 못했어요.)
국물도 깔끔하고 밥에다가 무조 금과 국물을 올려서 살짝 비벼 먹으니 정말 맛있습니다.
거짓말 안 하고 태어나서 이렇게 비리지 않고 맛있는 고등어 무조림은 거의 먹어본 적이 없네요. 많은 양을 끓여서 그런가? 아니면 무슨 비법이 있는지 흠.. 맛있습니다.
특별한 반찬이 없어도 이런 밑반찬만 있으면 정말 밥 한 공기는 뚝딱 할 것 같습니다.
무생채에도 먹어보고요. 콩나물국도 시원하게 들이켭니다. 땀이 살짝 납니다. 저는 맵찔이니까요.
그 많던 고봉밥을 고등어 무조림과 같이 싹싹 다 먹었습니다. 이제 왜 그렇게 밥을 많이 주시는지 알 것 같습니다. ^^
정말 특별한 것 없는 집밥 반찬들로 이렇게 훌륭한 점심 한 끼가 될 수 있다는 게 놀랍고요, 특히 6,000원짜리 백반이라는 게 더 놀랍네요.
요새 식당에서 이것저것 사 먹어도 슬슬 질리던데 이런 백반, 밥집이 저는 참 좋습니다. 그래서 요 동네 노포 백반집을 잘 찾아다녀보려고 합니다.
오새 환절기에 입맛 없으신 분들, 집밥 드시고 싶은 분들은 점심때 살짝 들러서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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