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아이방학에 맞춰 2월 말 대만에 다녀왔습니다. 대만에 대해서는 진짜 코빼기도 몰랐던 우리가족은 부랴부랴 이것저것 알아보고 대충짐을 쌌죠. 자유여행 하시는분들은 참대단한듯.
트립스토어를 통해 타이중과 타이페이가 모두 포함된 3박 4일 대만 노옵션, 노쇼핑 패키지 가격과 코스, 트레블카드 사용한곳 등에 대한 후기와 준비물, 주의사항 적어봤습니다.
대만가족여행 패키지
원래 일본이랑 대만이랑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직장동료의 추천으로 대만으로 결정했어요. 결론적으로 매우매우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1월 말부터 발등에 불떨어져서 대만 패키지 열심히 검색. 눈팅을 주로 하는 트립스토어에서 노쇼핑 노옵션으로 찾아보다가 맘에 드는 상품을 발견!!
가격은 799,000원이고 타이중도 첫날 들렀다가 가는 코스라 맘에 들었어요. 타이중 공항으로 갔다가 타이베이 공항에서 한국으로 오는 코스.

오전 8시쯤 출발해서 타이중공항에 10시 도착. 시차가 한시간이라 실제로는 3시간 정도 걸려요. 날씨는 얇은 점퍼 정도 걸치면 되고, 오후에는 따뜻해서 겉옷 잘 안입었어요.
공항에서 짐 찾고 가이드 만나서 점심 먹으로 갑니다. 대만 관광활성화를 위해 럭키박스 뽑기(?)를 하는데 당첨되면 돈줌. 물어보니 요즘은 거의 잘 안된다고 합니다.

타이중에서 처음으로 점심을 먹었던 식당. 현지식인데 입맛에도 맞고 맛있게 잘 먹었어요. 우리 팀은 총11명(우리가족 포함)인데 좋은분들 만나서 여행 내내 편했음.


디저트 가게 궁원안과에 가면서 춘수당에서 버블티 하나씩 픽업. 버블티 원래 안좋아하는데 맛있네요.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궁원안과 디저트

궁원 안과는 진짜로 '안과'였던 건물을 대만의 유명 베이커리 회사가 인수해 지금의 디저트 관광명소가 되었다고 해요.
궁원안과의 줄 서서 먹는 아이스크림 가게. 아이스크림이랑 위에 올라가는 토핑 고르면 됩니다. 많이 주문하지 마시고 맛만 보세요. 양 많습니다.


아이스크림은 맛있네. 여름에 오면 진짜 딱일듯. 관광객들 모두 SNS용 사진을 엄청찍습니다.




궁원안과 아이스크림가게 옆쪽으로 초콜릿가게가 있습니다.
내부는 엄청 넓고 사람도 많아요. 고급초콜릿들이라 가격대 있음. 둘러보는 정도로 괜찮아요.
무지개마을

이런저런 이야기 들으면서 무지개마을에 도착했습니다. 패키지의 장점중 하나가 가이드의 설명인데요, 여러가지 비하인드 이야기나 자세한 설명을 들으니 좋네요.




마을에 살던 할아버지가 나이먹는걸 잊기위해 그렸다는 벽화마을 이에요. 처음에는 본인 집에 그렸다가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이웃집에도 그렸다고 합니다. 재개발 지역이었는데 벽화때문에 관광명소롤 보존됐다고 해요.
사실 가보면 저렇게 보이는 집 3-4채가 다인데 나혼자산다에 나오면서 유명해진 듯. 색감이 예뻐서 사진 잘 나옵니다. 다 보는데 30분이면 충분!!
요기까지 보고 이제 타이베이로 넘어가서 국립중정기념당으로 갑니다.
국립중정기념당

대만 초대 총통인 장제스를 기리기 위해 만든 국립중정기념당. 내부에는 다양한 사진과 자료가 전시되어 있고 가이드분이 잘 설명해 주십니다. 건물이 굉장히 웅장하고 내부도 넓더라고요.

장제스 총통이 죽고 5년뒤인 1980년에 완공되었습니다. 대만의 역사와 중국, 미국, 우리나라와의 관계에 대해 알 수 있었어요. 7만 5천평 정도의 대규모 기념관입니다.

장제스 집무실을 제현한 공간. 진짜 사람이랑 똑같이 만들어서 깜놀.


국립중정기념당에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장제스 대형 동상과 국립중정기념당 전체를 볼 수 있어요.

저희는 시간 잘 맞춰서 근위병의 교대식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진짜 깔끔하고 규모가 크네요.
근위병이 교대식을 하는 바닥은 하도 많이 해서 하얗게 색이 변했다고 해요. 내려가서 볼 수도 있지만 저희는 올라오는거 힘들어서 위에서만 봄.


대만의 갬성을 느끼며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돌아댕기니까 배가고프네요. 우리팀의 귀여운 녹색이 버스도 찍어봐요.




저녁은 샤브샤브인데 현지인한테도 인기가 많아서 복잡복잡. 1인으로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양도 괜찮고 맛도 좋아요. 소스 많이 찍어서 드세요. 면이랑 야채랑 셀프 무한리필이니까 많이 드세요. 약간 반주를 곁들이고 싶었으나 숙소에서 먹기로 하고 열심히 먹었어요.
자우궁과 라오허제 야시장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자우궁과 라오허제 야시장을 보러 갑니다.

자우궁은 도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해요. 마조라는 가정을 지키는 신을 모시는 사원이데 1753년에 건립되었습니다.
내부가 굉장히 화려하지만 그와 반대로 많은 분들이 경건하게 기도를 하고 있었어요. 이 때는 종이로 만든 등을 뒷편에서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초와 향을 많이 피워 놓았는데, 층마다 다른 신도 많이 모시고 있어서 신들의 백화점이라는 별명도 있다고 합니다.


바로 옆은 라오허제 야시장이 있습니다. 한번 정리가 싹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일직선으로 깔끔하게 형성되어 있어요.
각종 먹거리가 있고, 뽑기(대만은 뽑기가 참많아요)도 있고 구경할 거리가 참많아요. 자유여행 오시면 편의점 맥주사서 구경하면서 먹거리 사먹으면 딱일듯 싶어요.


먹자 골목처럼 쭉 늘어선 노점들에서 맛잇는 음식들을 많이 판매하는데 요 소시지는 꼭 드세요. 진짜 맛있습니다. 강추!!




후추빵은 꼭 먹어봐야 한다고 해서 두개 사서 숙소에 먹기로 합니다. 뭐 사실 안주입니다. 소주 페트병 챙겨왔거든요.


잘 보고 갑니다. 자우궁과 라오허제 야시장은 바로 붙어있고, 지하철 송산역에서 매우~ 가까우니 참고하세요.
하이원 홀리데이 호텔

드디어 호텔 도착. 연식이 오래된 호텔인것 같지만 무난하고 깔끔합니다. 호텔 옆에 편의점이 바로 있어서 라면이랑 과자랑 사서(신라면도 여기서 구입) 후추빵이랑 소주랑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대만여행 준비물품 및 주의사항


1. 액체류 제한
대만은 수화물 들어올 때 액체류 1인당 2리터 제한 있습니다. 소주 챙겨올 때 참고하세요. 그리고 먹는 식품, 돼지고기 등 금지 품목이 매우 많으니 대만오실때는 먹을거나 반찬이나 가지고 오시 마세요!!
편의점에 진짜 한국소주 참이슬부터 대만 라면, 빵, 간식등 없는게 없더라고요. 여기서 다구입하면 됩니다. ㅋㅋㅋ
2. 돼지코(변환 어뎁터)
대만은 110v라서 어뎁터를 가지고 오셔야 합니다. 근데 숙소에 보니가 그냥 꼽아도 되는 콘센트가 있기도 하더라고요. 다이소에서 싼거 구입하시면 됩니다.
3. 데이터유심
데이터 이심이 잘 안된다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유심구입 후 핫스팟 켜서 가족들하고 잘 썼습니다. 유심 뺄 때 핀이 약해서 부러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4. 트레블카드 만들기
아 저는 저번에 블로그에 포스팅 했듯이 신한 쏠트레블카드 만들어와서 잘 쓰고 있어요. 편의점에서도 굳이 카드를 안꼽아도 되고 삼성페이처럼 데기만 하면 결제되요. 본인카드에 와이파이 표시가 있으면 되니까 확인들 해보세요.
대만여행 준비 신한 쏠 트래블카드 발급 및 혜택, 더라운지 이용 방법
대만여행 준비 신한 쏠 트래블카드 발급 및 혜택, 더라운지 이용 방법
2월 대만여행을 준비하면서 트래블 카드를 이용하면 결제 수수료와 환율우대, 환전 수수료가 무료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현금도 조금 챙겨야겠지만 카드가 되는 곳은 트래블 카드를 이용하
taketake5.tistory.com
5. 기타사항
아 그리고 진에어는 수화물 무게 합산해줘서 오버차지는 없었고 좌석 배정도 조정해줘서 참 고마웠네요.
맨날 캐리어 무게 넘을까봐 조심했는데 안심. 하지만 생각해보면 캐리어하나는 계속 넘었던것 같기도. 😆
어쨌든 이렇게 보고 하루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2월인데 바람막이 정도만 있으면 밤에도 전혀 안춥고 낮에는 더워요.
패키지라서 그런가 1일차에는 현금 쓸곳이 그렇게 많이 없었고, 야시장에서 좀 썼습니다. 팁 필요한 곳들 있으니 미국달러 1달러짜리로 좀 챙겨오시면 좋아요.
다음에는 2일차 지우펀이랑 천등 날리기 등으로 포스팅해 볼게요. 감사합니다.

대만달러 환전 은행 신한쏠뱅크 모바일로 신청 후 수령
저처럼 해외여행 때 귀찮은 거 싫어하고 미리미리 준비해 놓는 스타일은 현지 환전이나 사설환전이 부담스럽습니다. 쏠트래블카드도 만들었지만 오늘은 필요한 대만달러를 신한쏠뱅크 앱으로
taketake5.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