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름한 정육점이 아닌 동네 노포 맛집인 남서울 정육점 생고기입니다. 맛있는 각종 반찬과 삼겹살이 최고로 맛있었던 곳이네요.
생고기 삼겹살을 바로 썰어 주셔서 맛도 좋고 식감도 끝내주는 남서울 정육점 생고기 포스팅입니다.
남서울 정육점 생고기
- 전화번호 02-495-6621
- 주소 서울시 중랑구 용마산로117길 35
- 망우역 1번 출구에서 650M
- 주차 어려움
맛있게 먹고 입구사진을 못 찍어서 다음날 산책을 하며 찍은 남서울 정육점 생고기입니다.
큰 도로변에서 살짝 안으로 들어오면 있어요.
들어가면서도 긴가민가 해서 안쪽을 기웃기웃했습니다.
왜냐? 앞쪽은 정말 예전 정육점이랑 똑같이 생겼거든요. 자리 나 있을까? 했는데 테이블도 꽤 있습니다.
처음 와서 이곳저곳 둘러봅니다. 예상했다시피 아주 오래된 노포의 스멜이 납니다.
원래 정육점하고 같이하신 건지, 아니면 하다 보니 고기도 파시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어쨌든 확실한 동네 노포맛집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남서울 정육점 생고기집 삼겹살 가격이 보이시나요? 200g인데 13,000원입니다.
그리고 심지어 생삼겹으로 바로 썰어서 주인 할아버지가 예쁘게 플레이팅 해서 주십니다.
갈매기살, 목살, 목항정살 다 13,000원이네요. 이게 정육점과 같이하는 큰 장점이네요.
이른 저녁이었지만 이미 한테이블은 끝나고 나가셨어요.
누군가의 등산가방~ 삼겹살을 먹으면서 보니 아들과 오신 아빠, 친구들, 직장동료 등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오시더라고요.
반찬들이 쭉쭉 들어옵니다. 아삭한 묵은지.
기본 마늘, 양파, 상추, 쌈장 들어오고.(양파를 주시더라고요.)
오뎅과 파무침. 파무침이 특히 알싸하면서도 신선하고, 삼겹살과 함께(사실 소주와 함께) 먹기 딱 좋았습니다.
너무나도 레트로 한 돼지가족. 약간 예전 처갓집 통닭 이런데 홀에 가면 저런 식으로 되어 있었는데.
옆에는 독일 국기인가요?
크....... 주인 어르신께서 직접 바로 썰어주신 생삼겹 2인분이 도착했습니다. 뽀얗고 영롱한 자체와 플레이팅.
먹기 아까울 정도로 엄청 신선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살짝 끝에 붙은? 오겹살 스타일이 보이시죠?
제가 원래 오겹살을 안 좋아합니다. 왜냐면 좀 질기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여긴 절대 실망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 부분도 너무 부드럽고 맛있거든요.
다른 집보다 오겹살 부분을 더 잘라내신 것 같았습니다.(어쨌든 맛있다는 이야기)
밥도 하나 먹어야죠. 부침개도 맛을 보라며 좀 주셨습니다.
그리고 옛날식 된장국을 1명당 하나씩 주셨어요. 거의 그냥 밥집 아님?
반찬이 참 많이 나옵니다.
불판에 삼겹살, 감자, 묵은지, 양파, 마늘을 올려놓고 맛나게 구워주세요.
맛있게 익어가는 삼겹살!! 이제부터 열심히 먹으면 됩니다.
아니!! 또 주인 할머니께서 무생채를 먹어보라고 주셔서....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반찬이 몇 가지야...
묵지도 익혀서 상추쌈에 먹기도 하고, 묵은지랑 삼겹살만 먹기도 합니다.
먹고, 먹고, 또 먹고.... 삼겹살도 맛나고 다른 반찬들이 맛있으니 밥 한 공기도 뚝딱 했습니다.
소주는 참지 못하고 그만... 3병이나 먹어버렸네요. 하지만 속이 든든하니 취하지가 않더라고요.
주인장 어르신은 이렇게 메인인 정육점에서 주문이 들어오는 데로 바로바로 고기를 썰어주시고요.
이렇게 주방에도 오셔서 일을 도와주십니다. 단골분들과도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 분위기 메이커이십니다.
정육점에는 이렇게 큰 냉동? 냉장? 창고가 있어요.
밖은 어두워지고, 다른 손님들도 계속 들어오시네요.(참 이런 곳은 기똥차게 알고들 잘 찾는단 말이지)
역시 노포의 국 룰은 달달한 프림 커피죠. 하나를 뽑아서 와이프와 사이좋게 나눠먹습니다.
제법 쌀쌀한 날씨가 코끝을 쨍하게 하지만 커피 한잔 하면서 집으로 걸어가는 길이 꽤 맘에 들었습니다.
이런 맛있고 가격도 착한 동네 노포들이 계속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인 노부부 덕분에 너무 잘 먹고 갑니다. 근처에 사시면 꼭 한번 들러서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언제나 내 돈 내산~~!!(카카오에서는 남서울식당이라고 검색해야 나옵니다. 장스 여성병원, 금란교회와 가까워요.)
개인적인 평가★★★★☆
1. 기가 막힌 생삼겹살을 드실 수 있습니다.
2. 시설은 노포의 분위기가 물씬!!
3. 각종 반찬도 맛나고 다양해요.
4. 단체로 오시기는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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