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우림시장 후문 오거리 쪽 유명한 용마해장국을 먹으러 갔다가 10시 오픈이라 담에 먹기로 하고 발견한 막창구이, 순대국 찐 맛집을 발견. 아침부터 손님이 끊이지 않는 훌륭한 맛에 포스팅합니다.(언제나 내 돈 내산!!)
중랑구 상아순대국
- 영업시간 11:30~23:30
- 전화번호 02-4952498
- 주소 서울시 중랑구 용마산로 494 상아빌딩 1층
- 기타 주차 가능(식당 앞은 X)
매번 오갈 때마다 맛은 어떤지 늘 궁금했었는데, 이왕 이쪽에 왔으니 요즘 먹고 싶었던 막창구이를 먹기로 합니다. 외부는 굉장히 노포 느낌이 물씬 납니다.
상아순대국 이름 답게 곱창, 막창 뿐만 아니라 순대국의 종류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고기만 순대국도 있고, 순대국 맨밑에 보시면 엄청 웃긴이름의 순대국도 팔고 있네요. ^^
저희는 소금막창(10,000원)과 양념막창(11,000원)을 주문했습니다.
들어와서 입구 쪽에 조리실이 있고, 술 냉장고도 있네요. 역시 식당 액자는 돈나무 아니겠습니까. 황금색 나무 액자가 걸려있네요. 내부는 약간 낡아 보이지만 깨끗하게 잘 정리가 되어 있고, 위생상태도 괜찮습니다.
들어가서 정면 벽에는 TV가 있어서 혼자 오신 분들이 보시면서 식사를 하고 계시네요.
맛있는 막창을 먹을 생각하니 기분도 좋고, 나른한 주말 오전에 산책하고 와서 그런지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막창을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수육 서비스가 나왔습니다. 오~ 엄청 뽀얗고 맛나게 생겼습니다. 술을 부르는 비주얼입니다.
반찬은 별거 없고 이거 양파만 있으면 되죠.
서비스 수육에 양파, 새우젓을 올리고 쌈장을 살짝 찍어서 먹어봅니다. 오!! 정말 맛있고, 두꺼워서 식감이 좋습니다.
ㅋㅋㅋ 코 풀기는 식사 중에 예의가 아니죠? 그나저나 손님들이 코를 많이 풀었나 보네요.
아.. 진짜.. 정말 구수하고 시원한 서비스 국물!! 이거 때문에 여기서 순대국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들었습니다.
진짜 잡내가 하나도 없고 무슨 사골국물처럼... 깔끔합니다. (꼬릿 한 냄새도 없고... 있어도 좋지만^^)
들깨가루를 좀 넣어서 파와 함께 떠먹으니 맛이 최고입니다. 간은 되어 있어서 따로 안 하셔도 딱 좋습니다.
반찬은 충분해서 뭐 따로 떠오지는 않았지만 셀프로 리필해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드디어 나왔다!!! 치즈는 아마 추가한 건가?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아무튼 비주얼도 예술이네요.
특히 은박지(뭐 사실 크게 개의치 않지만)가 아니라 종이호일이 깔려 있어서 다른 곳들과 다르다는 느낌도 들고, 좀 더 맘이 놓이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곱창이 나오기도 전에 서비스 수육과 순대 국물로 소주 2/3 병 비움. ㅋㅋㅋ 이제 시작인데!! 2병 먹고 소주가 모자랄까 봐 걱정이 됨.
소금 막창이 정말 고소하네요. 아 근데 소금이 굵은소금을 주셔 가지고 약간 불편하긴 했어요. 적당히 알아서들 후추랑 섞어서 찍어 드세요.
^^ 기름에 구워진 통마늘은 언제나 사랑입니다. 없어서 못 먹죠? 특히 고깃기름에 구워진 마늘이란... 한 움큼도 먹겠네.
양념막창도 맛있습니다. 송이버섯도 먹고요.
다 익혀서 나오니 때문에 살짝만 익혀서 바로 드시면 됩니다. 치즈도 잘 녹여서 함께 먹어야죠!!
치즈에 먹고 또 먹고...... 소금구이 막창도 먹고~~
내가 이럴 줄 알았다.... 결국 안주가 좋아서 2병만 먹기에는 힘이 들었습니다.
서로 그만 먹으라고 하다가 1병 추가했습니다. ㅎㅎ
치즈가 잘 녹아서 익은 양파, 막창과 함께 싸 먹기 좋고 풍미가 살아나네요. 양념이 섞여서 치즈 색은 좀 별로가 됐지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하지만 볶음밥을 안 먹고 그냥 갈 수는 없겠죠? 술도 남았으니 어쩔 수 없이 1인분 시켰어요.
정말 맛있고 배부르게 잘 먹고 갑니다!!
먹고 나갈 때 보니 우리 자리 양옆과 앞쪽 등 쭉~~ 손님들이 꽉꽉 차였더라고요. 역시 맛집이네요.
늘 말씀을 드리지만 동네 오래된 맛집 노포들은 이렇게 꽃과 식물을 식당 앞에 엄청 심으시더라고요.
예전에는 왜 심으실까? 했는데 이제는 어렴풋이 조금 알 것도 같네요. 사장님께 식당은 직장이기도 하고, 삶의 터전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저희한테는 이 동네 진정한 맛집이라는 표식이기도 하고요. ㅎㅎㅎ 어쨌든 덕분에 잘 먹고(하늘에 햇빛이 쨍쨍하고 날씨가 참 맑았지요) 왔습니다.
혼자 가도 둘이 가도, 여럿이 가도 순대국, 곱창, 막창 등 여러 가지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상아 순댓국!! 편하게 들러서 맛나게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주관적인 평가★★★★☆
1. 소금 막창, 양념 막창 둘 다 맛있습니다.
2. 순댓국도 많이들 드세요.(국물 짱)
3. 식당 앞 주차는 어렵습니다.(건물 상가 주차장은 있는 듯싶어요)
4. 화장실은 확인 못했어요!!
5. 식당 내부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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