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7. 17.

    by. 의지해봐

     

     

    전 기관 OB모임이 어김없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는 4번째 모임인데 지난번 대부도 모임에 이어서 다시 수원으로 갑니다. 5차까지 이어지는 수원먹방 여행기를 소개합니다.(스크롤 주의)

    [대부도 1박2일 나들이] OB 멤버들과 즐거운 대부도 파티~ 갯벌만 잘봤다. 바베큐, 모듬회, 진 한우국밥해장국

     

    [대부도 1박2일 나들이] OB 멤버들과 즐거운 대부도 파티~ 갯벌만 잘봤다. 바베큐, 모듬회, 진 한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옛 직원동료 OB모임으로 대부도 1박 2일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모임이 3번째인데 이번에는 자연과 함께!! 라는 주제로다가 바다내음( 진짜 바다내음만 맡았다 ) 물씬

    taketake5.tistory.com

     

    양원역 스크린도어 앞

    수원이지만 지하철을 타고 갑니다. 가뿐하게 2시간 코스로 모십니다. 유선이어폰을 챙겨야 합니다.

    수원역

    어후 서울 변두리 촌놈에게는 너무 번화한 수원역.수원J에게 물어물어 가고 있습니다.

    여기인가!! 어렸을때 서울대공원에서 길을 해멨던 기억이 납니다. 수원J에게 타박을 받으며 겨우 목적지에 도착.

    간신히 오늘의 술먹방 어벤져스들과 어쎔블 !! 하여 기념사진 하나 찍고 이동. 나이먹으면 사진만 남아요~


    오늘 만나고 처음으로 가는 코스는 냉삼과 백반 맛집인 수원회관입니다.

    우선 차를 숙소에 놓기로 하고 이동하면서 서로 요새 새로배운 줄임말들을 알려주면서 MZ새대의 신문물을 배워봅니다.

    냉삼이 '냉면과 삼겹살'인줄 알았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하는 대구 Y를 측은하게 바라보며 인계동으로 고고!!(이런거 요즘은 안하쥬??)

    일단 숙소 체크인 전에 파킹만 하고 식사장소로 이동합니다. 오늘의 숙소는 인계동에 있는 아르떼호텔입니다.

     

    수원 냉삼과 백반 맛집인 수원회관으로 이동합니다. 수원만 오면 수원J의 어깨가 한껏 펴집니다.


    머나먼 여정의 시작 - 수원회관(냉동삼겹살 맛집)

    하도 사진을 찍다보니 이제 저는 신경도 안쓰고 들어가는 세사람.


    실내가 상당히 넓습니다. 시원한 곳으로 착석. 점심때가 살짝 지났는데 백반을 드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백반도 엄청 푸짐합니다.

    사장님의 컬렉션이 상당합니다. 국내축구도 좋아하시나봐요.

    메뉴판입니다. 수원회관 백반이 8,000원이라니!! 저희는 냉동삼결살(11,000원)을 주문합니다. 이따 보면 알겠지만 냉삼도 꽤 두툼해서 먹기 좋은 식감이었어요.

    기대에 부푼 세팅완료. 아~~~무것도 안나왔는데 칼각 소맥 준비 끝.


    크~~ 백반은 안먹어 봤지만 밑반찬을 보니 안먹어도 맛있는줄은 알겠네요.

    반찬 하나하나가 다 맛있고 엄청 푸짐합니다. 냉삼이 구워지길 기다리면서 소맥으로 속을 달래 봅니다.


    오픈된 주방과 그 앞으로 꽤 넓은 테이블석들이 홀에 많이 있습니다. 단체도 문제없네요. 다양한 한식을 주로 팔고 계시네요.

    얼굴은 심각해보이지만 그냥 "야 이거 맵다" 이정도 입니다. 저희들 대화는.


    식당 사장님의 코치로 냉삼이 맛있게 익었습니다. 이름값을 하네요.


    서울의 여타 냉삼집 고기하고는 차원이 다르네요. 고기가 얇지 않고 냉삼인데도 약간 두툼하고 냄새가 1도 안남니다.
    저희가 수원J빼고는 안주를 잘 안먹는데 이번엔 진짜 많이 먹었습니다.

     

     

     

    눈치도 없이 대화를 이어가는 대구Y. 인천S가 잘 그래도 들어줍니다.


    냉삼 품질 최고입니다. 콩나물 파무침하고 김치를 함께 구워먹어야 제맛. 김치가 정말 맛있었어요. 

     

     

    오랜만에 모여서 정말 즐거원 네사람. 저희는 이미 한달전에 오늘의 계획을 다 세웠지요. 허허허


    오랜만에 만나서 기분도 좋고 식사도 맛있고 뭔가 불안하지만 (무려!!)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체중조절을 잘해서 인상이 예전보다 더 안좋아 졌다는 수원J. 그래도 건강을 잘 챙겨서 대단합니다.

    드디어 이야기가 마무리되고 신이난 인천S. 이제는 자연스러운 브이~~

    볶음밥으로 마무리 후 잘 먹고 갑니다. 최근에 먹은 냉동삼겹살집중에서 가장 맛있고 가격도 좋고 최고였네요.
    수원 가성비 여행 1차 성공!!

    레트로 하면서도 특색이 있었던 수원회관. 



    <레전드 스크린야구 인계점>

    레전드 스크린야구 인계점은 아르떼호텔과 가까워서 좋습니다. 건물 3층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저는 스크린 야구장을 처음와봅니다. 왜냐? 운동을 그리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죠!!


    2:2로 편을 먹고(수원, 대구팀 / 서울, 인천팀) 시작해 봅니다.

     

    빠따치는 인천S~~ 우리팀 에이스!! 그러나....맘처럼 따라주지 않아요. 작년에 만났을 때 무슨 격투기인가 주시

     

     

    일단 폼들은 좋네요. 스크린을 뚫어지게 처다봅니다.


    왕년에 야구좀 해본 수원J 팔목힘이 좋아서 공이 쑥쑥 날라갑니다. 홈런도 막치고~~

    근성의 대구Y!!. 의뢰로 좀 치네요.



    남는건 사진뿐~~ 야구고 뭐고 그냥 기념사진이나 찍자.


    왜이렇게 잘 치는거야~~ 세레머니가 희한하네요?? ㅋㅋㅋㅋ

     

     

    이때부터였을까요? 대구, 수원팀이 점수를 내기 시작하자 급격하게 사기가 떨어집니다. 손도 아프고~

    어느정도 치면 공이 모자라기 때문에 요렇게 눈삽으로 밀어서 앞쪽 홈에 넣어주면 됩니다. 9회 기준으로 2-3번 정도 한듯.

    자 우리 숙소가 바로 옆이였기 때문에 짐을 놓고 본격적으로 수원 술먹방 투어를 하기로 합니다.

    이미 수원회관에서 소주와 맥주를, 스크린야구장에서 캔맥주를 먹었지만 아직은 다들 쌩쌩한데요?

    우리는 테라스? 암튼 편하고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그런 곳이 딸려 있는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되도 않는 책 읽는척 하는 스킬~~ 눈 초점이 책이 아니라 제가찍는 카메라를 흘끔 보면서 의식하는 것 같습니다.

    수원 아르떼 호텔은 시설이 깔끔하고 훌륭했습니다. 넓은 거실과 청결한 방이 마음에 듭니다.(하지만 우린 겨우 몇시간 자고 나오겠죠)


    욕조도 있지만 우린 절대 쓰지 않습니다.


    이렇게 저희숙소만!! 요런 곳이 있다고 합니다. 9층이고 그래서 가격이 살짝 더 비싸다고 하네요.

    우리는 이렇게 프라이빗한 공간이 있어서 호텔 안에서도 즐기기 좋았네요.
    이번에는 제발 이것저것 좀 잘 사용해 봤으면 좋겠어요.(맨날 침대에서도 안자고 쭈구려 바닥에 자고 ㅠㅠ)


    자 이제 가자고~~ 흥이 살아나는구나 ㅎㅎㅎ 고고!!

     

    부푼 마음을 앉고 출동~ (설정샷 아님)


    수원 인계동 나혜석 거리

    나혜석(20세기 한국최초의 여성 서양화가)거리에 와서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왜찍었는지는 몰라도 그래도 나혜석거리에 왔으니 자연스레 찍어봅니다.


    조금 더 걸어가다보니 동상이 있네요? 그럼 어떻게 한다?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수원 나혜석거리 홍보대사 원투쓰리.



    <나혜석거리 광명수산>

    어쨌든 뻘짓을 하느라 술이 고파진 우리는 근처에 보이는 횟집으로 갑니다.

     

     

     

     

    광명수산 나혜석거리점 횟집 외부 모습. 다양한 횟감이 신선하구나.

    광명수산 메뉴판. 이미 배가 부르기 때문에 모듬셋트 중자를 시킵니다. 3인정도양이라고 합니다.

     

    모듬회 중자가 나왔습니다. 예상과 달리 몇점씩 나오는 스타일이네요. 저희는 접시회를 예상했는데 말이죠.

    회는 맛있고 내부도 깔끔합니다. 양은 좀 아쉬웠습니다.

    맛있는 회 한점!! 다들 회를 잘 먹는 편이라 이럴때는 식성이 비슷한게 도움이 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일이야기, 집 청약이야기, 그리고 직장에서의 고충들~~

     

    화장실을 가다보니 보이는 원피스. 사장님이 원피스 마니아이신듯.

     

    우리가 이날 제일 좋아했던 고동? 고둥? 입니다. 기본 밑반찬인데 진짜 구수한 된장베이스 국물로 삶은듯해요.

    거짓말 좀 보태서 이 고동을 몇번이나 리필해가지고 한 500개는 먹은듯. ㅎㅎㅎㅎㅎ

     

    각자 고동 껍데기가 쌓여 있네요. 어느정도 적당히 술을 먹고 일어납니다. 모듬중자 시켰는데 배가불러서 회도 좀 남았습니다.(그대신 고동은 4명이서 아주 박살을 내고.... 사장님 죄송해유~)

     

    OB들의 마음의 고향 준코를 가려고 나혜석거리를 걷던 중 시원한 맥주를 한잔 할 수 있는 야외자리가 있어서 간단하게 맥주를 먹고 가기로 합니다. 세계맥주 전문점 하이터치 입니다.

    실내도 넓지만 저희는 야외에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 고른 메뉴는 기본세트 ㅋㅋㅋㅋㅋ

     

    기가막히게 카메라를 찾는 능력!!

     

    나혜석 거리에 있는 풍선터트리기 가판대.

     

    간단하게 맥주를 먹기로 합니다.

     

     

    정말 시원했던 하이네켄과 얼음잔~~~

     

    야외에서 먹으니 기분이 더 좋습니다. 날도 약간 흐려서 해가 없어서 굳.

     

    이제 다음 장소부터는 필름이 끊길수도 있어서 여기서 짠!! ㅋㅋㅋㅋ 와 시원하고 목넘김도 최고!!

     

    옆 건물 찍고 있는데 대구Y의 얼굴이 찍힌 거임.

     

    자 바로바로 이동합시다.

     

    뜬금 팥빙수. 준코는 안주가 비싸~~~ 노래방비도 다 내고 안주도 셋트로 시켜야하고!!
    그래도 어쨌든 즐겁다.

     

    아~~~~ 이제 슬슬 온다. 정신차려야지.(인천S는 여기서부터 기억이 없다고 합니다.)

     

    노래부르는 우리네 아버지 뒷모습.

     

    케이준 어쩌구... 일거에요. 나름 소세지랑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준코는 준코라면이 최고입니다. 비싼 안주 다남기고 준코라면만 엄청 끓여 먹었습니다. ^^;;

     

     

    '치킨골뱅이 어쩌구'입니다. 면이 라면면이라 뭐 그닥....

     

     

    아 이제 정신력으로 버텨야 하는 시간이 다가옵니다. 정신줄 놓치면 오늘 1등으로 잘수가 있기 때문에 정신을 부여잡고 눈을 부릅떠 봅니다.

     

    남자는 30세이전의 노래만 기억하고 들으면서 평생 산다던데 ㅎㅎㅎㅎ 저희의 단체곡 서태지와 아이들로 마무리를 합니다.(이제 힘들다.....)

    영상도 찍고 했지만 OB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건너뜁니다!!



    땡땡땡~~~ 다운!!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오늘의 패자가 정해졌습니다. 마치 자기 집인듯한 편안함~~

    그래도 이번엔 침대에서 자는구나 ㅠㅠ

     

    드디어 패자를 면한 수원J가 자축을 하며 블루웨이브를 마십니다. 근데 참이슬은 왜 빨간색으로 사온건지..... 블로그 포스팅하면서 알았네요.(하지만 수원J가 병나발로 다마신건 기억이 납니다.)

     

    블루웨이브 홍보대사님.

     

    고즈녁한 밤이 깊어갑니다. 왜이리 조용하냐면....

     

    우리의 정신줄이 점점 희미해져가고 있기 때문이죠!!!!

     

    승자의 여유~~ 무슨 그렇게 할말이 많은지 밤은 깊어 가지만 이야기가 끊이지 않습니다.

     

    자~~~ 슬슬 정신들을 하나 둘 놓기 시작합니다. 아직 아니야!!!

     

    마지막으로 패자에게 선물해줄 증빙사진을 남기고 이제 자러가야 합니다.

    1차 수원회관, 2차 스크린야구장, 3차 광명수산, 4차 하이터치, 5차 준코에 이은 6차 아르떼로 이어지는 소주맥주 파티에 정신은 몽롱하고 몸은 천근만근..... 다들 즐거웠다 용사여!!!


    다음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처음부터 지는게임인걸까요? 기억을 순삭당했습니다!!

    연장자 대구Y는 아침잠이 많으십니다. 정신력으로 일어납시다. ㅠㅠ 인천S는 하루치 기억이 날라갔습니다. 일단 옷좀 입자.

    아 여이 아르떼 숙소에는 캡슐커피랑 머신이 있어서 아침에 커피한잔 하기 좋습니다. 어제의 패배자 인천S가 모닝커피를 내려줍니다. 맛이 좋아요. ^^

     

    어제의 승리에 오늘 아침도 한껏 기분이 들떠 있습니다.

     

     

    어제 스크린야구장에서부터 싸온 나쵸가 오늘 아침까지 살아남았습니다.

    1박 2일동안 우리와 함께 해준 따봉나쵸야 고마워!!(그리고 바로쓰레기통으로 무브~)

     

    아르떼 호텔로비

    아우 속쓰려 체크아웃하고 해장하러 가자.

     

    수원 인계동 아르떼호텔 로비에서 인터넷이용 가능

    호텔로비에서 인터넷 이용 가능~

     

    힘들다 힘들어 차는 기계식 주차장이지만 알아서 넣어주고 빼주시고 합니다.

     

     

    우리 어제 좋았잖아~

     

    그와중에도 맛집 해장국을 찾아 왔습니다. 이름은 양평해장국.



    주차장은 넓어서 차량이용 가능합니다.


    양평해장국을 먹으러 가봅시다. 

     

     

    집밥 다음으로 가장맛있다고 써있으니 들어갑시다.

     

    메뉴~~ 해장국이 가장 메인인것 같고 그다음이 내장인듯.

     

    약간 이른 점심시간 전인데도 손님들이 무지하게 많습니다.


    김치, 콩나물과 연겨자 간장소스.

    크~~~ 진짜 맛있는 해장국입니다.

     

    다들 취향껏 골랐고~~ 얼큰스타일입니다.

    그리고 맵찔이인 저는 소고기국밥을 시켰습니다. 사장님 안매워요? 안맵죠? 빨간국물아니죠? 몇번이나 외친후에야 안심하고 시킨 국밥이라 그런지 더 맛있습니다.


    다들 속이 확풀리는 해장국으로 해장을 제대로 하고 갑니다. 이제 한동안 술생각은 안나겠지?


    마지막으로 수원역 스벅에서 시원한 아메리카노에 수다를 떨면서 대구Y의 KTX시간을 기다립니다. 항상 대구로 내려가는 기차편이 시간이 애매~~~ 해서 요시간에 갑니다.

    마지막으로 수다 좀 더 떨다가 헤어집니다. 이번 모임은 거의 아마도 다~~ 인계동에서 놀아서(술을 겁나 먹었고)동선이 짧았던게 시간을 아낄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숙소도 가깝고(술집도 많다) 좋았습니다.

    이렇게 또 한번의 OB모임도 1박 2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다들 건강하게 다음에 또 봐야지!!

     

    날이 갈수록 먹고살기도 바쁘고 체력도 딸리지만 오래오래 건강하게 만나기로 합니다.

    그럼 회비좀 모일때까지 아듀~~~ Carpe Diem, Memento M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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