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2. 18.

    by. 의지해봐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옛 직원동료 OB모임으로 대부도 1박 2일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모임이 3번째인데 이번에는 자연과 함께!! 라는 주제로다가 바다내음(진짜 바다내음만 맡았다) 물씬나는 대부도~~ 펜션타운에서 함께 모였습니다.


    동료 J 입니다. S는 인천에서 바로 온다고 해서 Y와 함께 셋이서 수원에서 대부도로 가고 있습니다. 수원에서는 한시간이 채 걸리지 않네요. 굳뜨.



    날씨도 좋고 차도 밀리지 않아서 오늘의 일정이 매우 기대됩니다.



    간만에 모임에서 바깥바람을 쐬니 좋구나~~ 내인생도 이렇게 흘러가면 좋으련만.....




    대부도 펜션타운에 도착합니다. 저희 펜션은 비바체 입니다.



    이때 직감을 했습니다. 저희는 결코 바다물을 보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하지만 아름다운 노을과 함께(대구Y가 건강검진 받고 차량점검하느라 늦음) 도착 했습니다.



    네비가 펜션타운에서 나왔다고 하는 바람에 두바퀴 돌고 숙소를 찾음.



    펜션 주인장마냥 반갑게 맞이해주는 인천S. 벌써와서 준비를 많이 했더라구요.



    유후~~ 레트로 감성이 물씬 뭍어나는(사실 그냥 오래된) 인테리어에 어릴때 생각도 나고 맘이 따스해 졌.......




    슬슬 일을 해볼까 하는 제스쳐로 일은 안하고 진두지휘하는 대구Y.



    추위를 모르는 S와 고기굽기의 달인 J가 바베큐 파티를 준비합니다.



    S가 고기화형식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수원J가 맛나게 구웠지요.



    아이스박에 준비한 술을 꽉꽉 채워둡니다.



    언제부터 S의 집에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집안어른께서 주신 양주. 이름은 몰라요. 등장부터 압도적.



    고수레~~~ 가 아니고 자리에 앉기도 전에 소주를 따르고 있는 J.



    해맑게 웃는 수원댁J. 앞으로도 자주 모여야 겠어요. J에게 항상 즐거운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시원하게 먹겠다고 이미 냉장고에서 시원하다못해 얼얼한 소주와 맥주를 스벅 아이스박스에 담겨있습니다. 덕분에 싸온 술을 다 먹는 참사가.

    인간의 능력은 참 한계가 없는듯.



    J의 장모님이 싸주신 묵은지에 삼겹살을 먹어봅니다. 맛있습니다. 얼마만에 모이는 건지. 묵은지와 먹으니 훨씬 더 감칠맛이 있네요.



    인천S가 마트에서 사온 모듬회도 세팅을 합니다.(근데 전 먹은 기억이 없네요.....)



    고기는 먹으면서 굽습니다. 부대찌개도 있겠다, 갑자기 행복해 집니다.



    이야기를 주도하고 있는 Y와 그런 충고는 듣지않겠다는 J. Y는 항상 "근데, 있잖아 봐봐라"로 이야기를 시작하지요.



    역시 고기는 J가 잘굽습니다. 시즈닝한 것 처럼 맛납니다. 고기도 두툼해서 식감이 좋습니다.



    뭔진 기억이 안나지만 스마트폰을 보는 J. 슬슬 술이 잘 들어가니 마음이 불안해지네.



    옆모습만 봐도 아련...... 회사일 때문에 갈수록 근심이 깊어지는 Y.



    양주를 만져보는 Y. 본인은 소맥만 먹으면서 우리에게 권하는..... 양알못들은 보드카냐 위스키나 럼주냐 뭐 이런 이야기를 했지요.



    빈병이 쌓여간다.... 우리의 피로도 쌓여간다.....



    쌓여가는 빈병만큼 J의 아이스박스가 비워집니다.



    스타벅스 아이스박스야 미안하다. 원래 이런용도는 아니지?



    먹다가 추워져서 슬슬 자리를 옮깁니다. 마른안주를 세팅.



    진두지휘하는 Y. 근데 에어컨 리모컨은 왜 가지고 있는지??(냉난방기라고 겁나우김)



    요즘은 통 볼수 없는 홍진영이 노래를 추천해 줍니다. 생각해보니 노래방을 간지도 엄청 오래됐네요. 비바체는 펜션안에 조그맣게 노래방이 있어서 좋습니다.




    펜션 사장님에서 급하게 노래방 사장님으로 변신한 S가 마른오징어를 굽고 있습니다.



    여느 가정집 못지 않은 펜션 스톼일~~~~~



    회랑 황도랑 마른안주 이것 저것 세팅이 끝납니다. 이정도면 거의 준코나 다름없다!!



    기어코 노래방까지 따라온 아이스박스. 쥐도새도 모르게 다시 술이 한가득 들어 있네요.



    신이난 수원J, 인천S, 대구Y가 왠일로 포즈를 잡아줍니다. 맨날 같이 여행가면 뭘 그리 찍냐고 하면서 막상 블로그에 올리면 재밌다고.....




    하지만 포즈는 1초컷!! 각자 위치로!! 빠르게 노래방 예약을 선점하는 Y.



    안돼!! 여기서 무너지면 안돼 정신줄 꼭잡고 있어야해!!!(흔들흔들....) 1차위기를 간신히 넘깁니다. 잘뻔했네. 바베큐파티의 후유증이 조금씩 나타납니다.


    김하나 뜯는데 자꾸 이런 표정 지을거임?


    막상 또 노래는 안하고 이야기 삼매경...... Y는 항상 손을 잘 씁니다. 말할때도...(때릴때도....)



    안주도 사고 밤공기도 마실겸.... 사실 밤바다를 보고싶었지만 잘못가서 철조망만 보고옴... 법카(아니고 우리모임카드)를 들고 편의점으로 출동. GS편의점이 있어요.(나중에 쓰레기봉투도 여기서 삼.)



    아 돈다돌아.... 2차 위기!! 이럴때일수록 정신안차리면 얼어죽는다!! 저도 이제 체력을 이기지 못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J가 자기전에 잘순 없지.



    바람을 쐬고 다시 들어갑니다.



    어우 춥다!! 를 시전하며 펜션으로 복귀합니다. 역시 따뜻한 펜션이 짱.


    J가 얼큰히 취해갑니다. 술이 좀 취하면 그때부터 뭘 계속 먹는 습관이 있어요. 1일 1식의 피해인가.
    장모님을 생각하며 장모님 김치를 먹고 있어요.



    쿵짝쿵짝 노래시작!!


    S는 랩을 좋아해요.(그리고 추위에 강하지.)



    노래가 무르익습니다. 역시 이렇게 한번 씩 불러줘야 힘이 납니다.



    아~~그러나!! 님은 갔습니다~~ 대구Y가 줬던 상쾌환이 약발이 듣지 않았네요. J의 와이프분이 꼭 이번엔 먼저 자지 말라고 했건만. 이번에도 1등으로 레드썬!!!!

    일단 이런건 인증샷 하나 박아놓고~~ 잘자라 친구여. 그대는 용감했다.



    Y의 발라드 감성타임.


    갑분 발라드는 감정이 메말랐던 Y의 마음을 촉촉하게 합니다.(는 뻥이고 술을 마니 먹었어요 우리가)


    태지보이스 나오면 일단 이야기가 끝난거죠? 서태지의 테이크 시리즈를 끝으로 즐거운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Y와 몰래먹는 컵라면이 꿀맛입니다. 하지만 나의 역류성 후두염은 아무도 지켜주지 않죠.




    다음날 아침입니다. 영화 라붐의 소피마르소처럼 수면용 헤드폰을 끼고 참~~ 잘 자고 있네요.

    우리의 깨알같은 베게와 이불서비스를 받으시고 허리아프게 ㅋㅋㅋ 왜 여기서 잠? 펜션에 방도 많고만.(이럴라고 비싼 돈 내고 온거냐!!!)


    펜션에 있는 조화지만 울렁거리는 속을 달래줍니다.


    평화로운 펜션의 아침 풍경.
    바베큐할때 필요해서 벽돌2개 줏어온거 빼고는 저기 있는거 아~무것도 손대지 않았죠.


    펜션 천정이 꽤 높습니다. 다음날 알았지만 심지어 별도 볼수있음.



    무지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니 노곤노곤해서 그래도 좀 살거같음. 잠시 대화의 희열을 시청합니다. 저거슨 퍼거슨.(라임 쩔었다.)




    지성팍이 나와서 재미나게 시청하고 있습니다.



    이제 정리의 시간~!! 대부도 펜션타운 비바체는 이봉주선수랑 배칠수님도 다녀가셨군요!!



    제일 연장자인 대구Y가 "뭐 도와줄거 없어?"라며 검사를 하기전에 말끔히 설겆이를 합니다.


    S가 구입한 식량도 잘 정리해 줍니다. 반도 못먹었습니다. S는 우리가 얼마나 먹기를 기대한걸까요... 집에 가져갈 수 있는 사람들이 나눠서 가져가기로 합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잘보여야 또 허락받고 모임에 참가할수 있으니까요~~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 아무도 저 족구장인지 배드민턴장은 이용하지 않는듯 해요. 깨~~~~~끗합니다. ㅎㅎ

    아마도 우리와 같은 패턴이었을거라 예상합니다.


    엉망진창 바베큐장도 말끔하게 치웁니다.


    짐 정리를 마치고 '우리 그래도 바다는 한번 보고 가야되는거 아냐?' 라며 바닷가에 다시 한번 가보기로 합니다.



    모두 바다를 보러 출동!!(사실 걸어서 2분 컷)



    어쩌구 저쩌구 사진잘 찍으라는둥.... 어제 기억이 어디까지 나는지 서로 기억을 조합해 봅니다. 이럴거면 진짜 왜 멀리 대부도까지 오는걸까요....



    음.... 도착은 했는데


    휑하다.... 역시 나의 직감을 틀리지 않았어.ㅋㅋㅋㅋㅋ


    사람은 커녕 새한마리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갯벌은 봤으니 이걸로 만족.


    대부도 펜션타운은 꽤 넓고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고만고만한 펜션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지요.


    망연자실. S, Y, J...... 우리 그래도 바다는 본거다!!!!


    어제 올때랑 똑같구먼...........



    절대 내려가지 않는 징한 사람들.



    잘 봤다. 이제 밥을 먹으러 가야합니다. 어제 잘 때도 일등이더니 밥먹으러 갈때도 1등으로 앞장서는 J 입니다.



    J의 차를 따라서 한우국밥 먹으로 고고.



    대부도 펜션타운에서 조금만 나오면 이런 식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나가다가 안산어촌민속박물관 건물도 보입니다.(아마도....)


    오전이라 그런지 안개가 엄청 심합니다. 앞에가는 일행 차가 안보여요.


    조심조심....... 우리 오래살아서 계속 만나기로 했잖아!!!



    해장을 하러 가던 중 인천S의 와이프분이 주말에 가려던 친정에 가지 않겠다고(그래서 언제와???라고하는) 하는 비보를 듣게 됩니다. S는 알수 없는 표정을 짓습니다. 일정이 안끝났다며 말을 얼버무리고 일단 전화를 끊습니다.



    저희가 도착한 곳은 펜션타운에 있는 우리숙소 비바체에서 20분쯤 떨어진 '진 한우국밥해장국'이라는 한우국밥 집입니다. 로컬맛집인가봐요. 주민분들이 이용하고 계셨습니다.



    깔끔한 식당 내부. 주인분이 식물을 좋아하시나봐요. 저희 반대쪽에는 로컬(?)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맵찔이인 저는 한우국밥. 다른 분들은 얼큰해장국으로 통일!!



    음식을 기다리며 청약 입주이야기, 아이 학교 전학문제, 인테리어 했다가 재시공했던 이야기들을 합니다.




    깔금한 밑반찬. 뭐 한우국밥에 별 반찬은 필요 없죠.



    국물도 깔끔하고 쿰쿰한 냄새없는 맛있는 한우국밥입니다.


    한우해장국(얼큰) 입니다. 맛있다고 하니 믿어주기~~



    달달간장양념에 찍어서 밥한숟갈 떠서 같이 먹으면 꿀맛.



    뽀얀 국물에 한우가 엄청 많이 들어있습니다. 간장양념에 계속 찍어먹었어요. 어제 마신 술이 싹 가시는 구나.(상쾌환 안먹었으면 진짜 죽을뻔.)


    동네 맛집입니다. 인정!! 뜨끈한 국물에 밥을 말아먹고나니 이제야 좀 살것 같습니다.



    수원 J가 야쿠르트도 찍으라고 했는데 왜 찍으라고 했는지는.... 다음 만남에서 물어봐야겠습니다. 야쿠르트는 패스하고 다방커피 한잔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예전에는 식당앞에 있는 이 가마솥에 끓였나보네요.(그럼 지금은 어디에....?) 어쨌든 맛집 포스!!



    이제 이번 모임의 마무리를 하고 헤어질 시간입니다. 꼭 사진 찍을 때 딴짓하는 사람이 한명씩 있음.





    마지막 기념사진 찰칵!! 이렇게 해서 이번 대부도 1박 2일 나들이가 성황리(?)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원래 오후까지 카페도 갔다가 쉬다 가려구 했는데 연장자 대구Y가 뭐 어제 우리상태를 보고 잽싸게 기차표를 12시걸로 바꿔버리는 바람에 점심만 먹고 헤어졌습니다.(S는 집에 곧장 가겠지?)

    어쨌든 즐거운 모임이 마무리되고 또 각자 일상으로 돌아가겠죠. 회비가 좀 모이면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코로나19 시국에 다들 건강하고 또 여전(?)히 매번 징글징글하게 옛날 이야기들을 하지만 그래도 그재미로 오는거니까.

    다들 그때까지 건강히!!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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