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11. 4.

    by. 의지해봐

    안녕하세요 의지해봐입니다. 요즘 오리뚝배기탕을 먹고 싶어도 찾아볼 수가 없어서 진짜 아쉬웠는데 대박집을 발견했습니다.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푸근한 옛날 방식으로 운영되는 동네 토박이 맛집인 만큼 맛과 친절함이 좋았습니다.


     

     

     

    고려유황오리는 동원시장 후문쪽 하고  가깝습니다. 도로 앞에 있어서 찾기도 쉽습니다.




    토박이 식당답게 안쪽은 예전 스타일입니다. 하지만 좌식을 식탁으로 다 바꿔서 편하게 앉아서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이런 스타일의 식당이 맘에 들더라구요. 푸근한 스타일이라 언제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느낌?^^




    식당 내부는 테이블이 꽤 많습니다. 그리고 혼자 식사를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근처 회사에서 점심을 드시러 많이 오시더라고요.




    고려 유황오리는 오리 전문점답게 오리주물럭 등 여러 가지 메뉴를 팔고 있습니다. 특이한 건 오리 김치찌개도 있네요.

    저는 오늘 오리 뚝배기탕을 먹으러 왔기 때문에 잽싸게 주문을 했습니다. 주물럭이 한 마리 4만 원이니 나중에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우선 솥밥에 부어서 누룽지를 만들어서 먹을 뜨거운 물이 나오고 나서




    간단한 밑반찬과 뚝배기 오리탕에 있는 오리고리를 찍어먹을 간장 고추냉이가 나옵니다. 특히 평소에 미나리는 제가 참 좋아하는데요, 새콤달콤한 양념이 미나리의 향을 살려주어 정말 맛있었습니다. 

     

    더구나 2명이 먹으러 갔는데 정말 푸짐하게 미나리 무침을 담아주셔서 양이 엄청났습니다. 





    이것이 바로 고려 유황오리의 뚝배기 오리탕입니다. 내용물이 무척 많습니다. 구수함에 약간의 얼큰함도 함께 있는 국물 맛입니다. 




     

     

    고기도 많이 들어 있지만 사실 저는 여기에 들어간 야채가 국물 맛을 훨씬 더 좋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근데랑 여러 가지 채소가 잘 어울립니다. 




    근데.... 고기가 정말 많아요. ^^ 고추냉이 간장을 왜 따로 주시나 했더니... 건더기가 많아서였습니다. 




    다른 식당에서 많이 보던 솥밥이죠? 




    솥밥은 구수한 누룽지 숭늉까지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그리고 흑미가 섞인 밥입니다. 





    뜨거운 물을 부으니 이렇게 부글부글 끓고 있어요~~ 혹시 아이들과 가신다면 뜨거우니 조심하세요. 
    누룽지가 잘 우러납니다. 잠시 옆으로 놔두고. 

     

     

     

     

     

     

    탕을 먹습니다. 오리고기를 간장에 찍어서 드시면 됩니다. 




     

     

    미나리는 생으로도 좋고, 익혀서 먹어도 맛이 있습니다. 특유의 향이 있기 때문에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오리고기에는 꼭 같이 곁들여 먹어야 하죠.



     

     

    고려 유황오리에서 쓰는 오리는 친환경, 국내산이라고 하니 좋네요. 




    다 먹었겠거니 해도 고기가 계속 나와요. ㅎㅎ 양이 참 많습니다. 7,000원인데 정말 가성비와 맛 둘 다 잡은 느낌입니다. 



    건더기를 왕창 퍼놓고 먹으면서 국물에 밥을 말아먹습니다. 이날은 주말 이른 점심때라 사람도 2 테이블 정도밖에 없고 아주 여유롭게 먹었습니다. 




     


    고려 유황오리는 딱 제스타일(옛날 감성, 아재 감성)이었습니다. ㅎㅎㅎ 정겨운 식당 풍경도 좋았고, 전국 노래자랑을 보시는 주인 내외분의 여유로움도 좋았습니다.(그리고 두 분 다 친절하셨어요)

    물론 음식이 맛이 없었다면 가지 않았겠죠? 묵직한 국물과 맛있는 오리, 야채가 어우러져 있어 한 그릇 뚝딱하니 몸보신이 절로 되는 것 갔습니다. 

    그리고 이런 가성비 맛집이라니.... 솥밥이 나옵니다. 허허허(당황스럽네요. 감사할 따름입니다.)
    요 근처에서 일하시거나 사시는 분들은 꼭 가셔 드셔 보세요. 이쪽 라인에 노포 집이랑 맛집들이 많은 것 같은데 다음에 또 한 번 돌아봐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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