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12. 5.

    by. 의지해봐

    안녕하세요. 의지해봐입니다. 서울대병원에 갈 일이 있어서 오전에 진료를 보고 마로니에 공원 쪽으로 해서 낙산공원도 둘러보고 맛있는 생선구이도 먹었습니다. 생선구이집 '전주집' 소개해 드릴게요.


     

     

     

    마로니에 공원 뒷쪽으로 낙산공원을 가기 위해서 올라가다 보니 아기자기하고 예쁜 카페랑 공방, 가게들이 많았습니다. 현재와 과거의 공존이라고나 할까.




    예전에 많이 봤던 전봇대 전신주의 어리럽게 얽힌 전깃줄.



    이날은 날씨도 따뜻해서 구경하기 좋았습니다. 




    어느 가게 앞에 있던 몬스테라. 집에서도 키우고 있어서 더 관심이 갑니다. 근데 외부에서 이렇게 키워도 되는 거였군요.




    낙산공원에 거의 다 올라왔습니다. 올라가다 우측으로는 이화 벽화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요.




     

     

    몇 년 만에 올라와보는 낙산공원 성벽입니다. 아이가 어릴 때 왔었는데 변함없이 그대로입니다. 날씨가 맑아서 한눈에 경치가 보이네요.





    낙산공원을 둘러보고 슬슬 이화 벽화마을 쪽으로 내려가 봅니다. 




    날씨가 참 좋네요. 먹고사는 걱정 빼면 참 평화롭단 말이지.... ㅎㅎㅎ




    이화 벽화마을 쪽으로 내려갑니다. 이곳도 참정 겨운 풍경들이 많습니다. 




    귀여운 토끼~~




    네 모 네 모 한 나무인형.




    그냥 전시해 놓은 거겠죠? 


     



     

    중간쯤 내려가다 보이는 낙산 마트. 지금은 죄다 편의점들 뿐이라 이런 마트를 만나면 참 즐겁습니다. 




    역시 오징어 게임은 여기서도 열풍~~!!! 잘 그리셨네요.




    외벽이 이렇게 높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개발이 안되었으면 하는 동네입니다. 



    이쪽으로 쭉 내려간 후 큰길에서 좌측으로 꺾어서 조금만 내려가면 종로 꽃시장이 나옵니다. 겨울철에 눈 오면 어떻게 내려가지??




    국화가 소복하고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작은 걸로 2개 구입했어요.




    이런 과실류도 있고, 소나무도 있고, 사과나무도 ㅎㅎ 없는 게 없는!! 작지만 알찬 종로 꽃시장입니다. 



    꽃들을 구경하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여인초도 있고... 또... 암튼 많습니다. 주인분께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주세요. 어떻게 키우는지, 분갈이를 해야 하는지 등등. 

    한참 구경을 하니 배가 고파집니다. 여기 종로 꽃시장에서 큰길 건너 50미터만 들어가면 동대문 생선구이 골목이 나옵니다. 출발~~!!

     

     




    여기가 동대문 생선구이 골목입니다. 닭 한 마리 골목이랑 이어져 있습니다. 저희는 생선구이 골목 맨 첫 집인 전주집을 들어갔어요.




    밖에서는 이렇게 남자 사장님이 생선을 맛있게 굽고 계셨습니다. 들어가기도 전에 생선구이 냄새가 장난이 아니에요. 
    어렸을 때 연탄에 구워서 먹던 생선구이 냄새가 났습니다. 


     

     

     

    이미 뭐 여러 TV 프로그램과 매스컴에서 소개가 됐습니다. 




    생선구이 전주집 메뉴입니다. 오늘은 생선구이를 먹으러 왔으니 가자미구이랑 고등어구이를 주문했습니다. 




    주방은 오픈되어있어요. 2층도 있는데 아마 방으로 되어있는 다락방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저희는 1층에서 먹었어요. 




    평범해 보이는 반찬이지만 정말 하나하나가 다 맛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가지 나물이 진짜 맛있어서 한번 더 부탁해서 리필해 먹었습니다. 집밥 반찬이에요.




    뜨끈한 된장국과 찰진 밥입니다. 밥도 엄청 많이 주세요. ㅎㅎ 




    전주집은 정말 생선구이도 맛있지만 이 반찬들과 함께 먹는 하얀 쌀밥이 최곱니다. 




    된장국이 엄청 맛있어요. 구수하고 뜨끈~~한 국물이 속을 따뜻하게 해 줍니다. 생선구이나 나올 때까지 이것저것 반찬에 밥을 먹었네요.

     

     

     





    드디어 가자미구이와 고등어 구이가 나왔습니다. 직화구이라 역시 향이 다릅니다. 


     

     

     

     

     

    진짜 제가 가자미구이를 시킨 건 비린내가 날까 봐였는데 정말 눈곱만큼도 비리지 않고 먹기 좋은 구이 냄새가 납니다. 



     

     

    와 고등어구이도 맛있고 정말 밥을 게눈 감추듯 먹기 시작합니다. 햐안쌀밥과(쌀밥을 좋아합니다.) 정말 생선구이는 잘 어울립니다. 김치랑 같이 먹으니 정말 대박입니다. 


     

     

     

    가자미가 커서 살도 두툼합니다. (서비스로 가자미를 조금 주시니까 다른 거 드셔도 가자미는 맛볼 수 있습니다.)

    난 몰랐지 ㅋㅋㅋㅋ 어쨌든 정말~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마음껏 먹으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밥을 먹고 나서 길을 걷다가 즉석복권을 사서 카페에 왔습니다. 

    꽝입니다. 이제 내일도 일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하지만 복권기금이 우리 주위의 어려운 분들을 돕는다고 하기 때문에 아쉽진 않네요.

     

     

     

     

    종로 꽃시장에서 사 온 국화를 식탁에 놨습니다. 거실이 밝아지는 느낌입니다. 

     

    혜화, 낙산공원부터 이화 벽화마을, 동대문 생선구이로 이어지는 코스는 데이트도 하고 구경하기 알맞은 코스입니다.(물론 뚜벅이요)

     

    연말에 좋아하는 사람과 한 번쯤 돌아보시면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하루가 될 것 같네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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